노원구, 8년 연속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독서학습 휴가, 독서 동아리, 짝궁독서 등 운영
로비에 열린 도서관 꾸며…지역사회 프로그램도

서울 노원구청 로비 열린 도서관. (노원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노원구는 8년 연속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인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직장 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구는 독서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사회로까지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내부망 내 온라인 카페 '노원인의 서재'를 운영 중이다. 자유롭게 도서 감상평, 추천 등 독서 생활을 공유하고 퀴즈 코너, 영화와 독서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진행 중이다.

또한 '하계휴가 사가독서' 제도를 통해 개인 휴가기간 중 책 1권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면 학습 시간을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사가독서학습 휴가'로 확대해 연 1회 포상휴가도 부여하고 있다.

3~6인으로 구성하는 '독서 동아리', 2인 1조 '짝궁 독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을 지원하는 '전자책 어플 구독 지원' 등도 있다.

또한 지난해 구 청사를 새단장하며 로비에 열린 도서관과 북카페를 꾸몄다. 로비 벽면을 책꽃이로 활용해 3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중앙에는 9미터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놓았다. 직원뿐만 아니라 청사 방문자 누구나 별도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소규모 음악회, 북콘서트 등이 가능한 간이무대, 바닥난방 및 라운딩 처리한 책쉼터 등 다양한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8월에는 공공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23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 매년 주제에 맞는 책을 정해 구민과 함께 읽는 '한 책 읽기' 사업, 책을 읽고 주변인에게 추천하며 손수 전달하는 '한 책 릴레이', 매년 10월 열리는 '노원 북페스티벌', 특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 책'을 대여해 만나볼 수 있는 '휴먼라이브러리'도 운영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독서 친화적인 직장 문화 조성에 앞장서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닿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