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활짝 열린 관악청을 찾아주세요"…'이동 관악청' 성료
주민 2300여명 참여해 민원·정책 250건 제안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관악구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18년 민선 7기 첫 취임과 동시에 문을 연 '관악청(聽)'을 통해 구정의 핵심가치인 '소통·협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관악청은 매주 목요일마다 구청에서 열리는 소통의 장으로, 박 구청장은 이곳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며 건의사항과 민원을 챙기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구청에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이동 관악청(聽)'을 운영, 학교‧경로당‧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1일 미성동을 시작으로 22일 은천동까지, 관내 21개 전체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을 만나 대화하고 구정 주요현황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약 2300명의 주민이 '이동 관악청'에 참여해 250건의 민원 또는 정책을 제안했다.
주민 건의 사항 중 가장 많은 주제는 겨울철을 대비한 '도로열선 설치'에 대한 것이었다. 도로열선을 설치하면 겨울철 폭설에도 초동대처가 가능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에 구는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지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은천동 두산아파트 옆 골목길과 난곡동 법원단지길 일대 등에 열선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미설치 구간에는 각종 장비를 활용한 제설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그밖에 구는 '이동 관악청'에서 접수된 모든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로 이관해 처리를 요청하고, 해당 부서는 신속하게 처리결과를 주민에게 전달했다. 처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법령, 예산 등의 사유를 충분히 설명하며 건의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27일 기준 접수된 250건의 건의사항 중 180건(72%)을 처리했다. 장기 검토가 필요한 정책 제안은 향후 구정에 반영해 소통과 협치의 행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청 1층에 언제나 활짝 열려 있는 관악청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며 "이청득심(以聽得心)의 마음가짐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