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거리의 무법자' 도로 위 포장마차 등 17곳 정비
옥수역 1번 출구 인근 포장마차 행정대집행 마쳐
노점 철거한 자리에 주차장·자전거 보관대 들어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도로를 점용하고 있던 거리가게와 보도상영업시설물 총 17곳의 정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서울 지하철 3호선·경원선 옥수역 1번 출구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포장마차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미관저해, 음주나 흡연으로 철거 요청 민원이 잇따랐다.
그간 성동구는 지속적 계도와 도로 원상회복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자진 철거를 유도했지만, 포장마차 점주는 인근으로 공간을 넓히면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이달 중순 포장마차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 입회하에 포장마차 구조물을 철거해 큰 충돌 없이 정비가 끝났다.
포장마차가 철거된 자리에는 다시 포장마차가 설치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8일 주차선을 긋고 주차장으로 정비를 마쳤다.
구는 앞서 지난 6월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 화재가 발생한 포장마차를 철거했고, 7월에는 30년간 운영됐던 포장마차를 정비했다. 철거한 자리는 구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다.
올 한 해에만 노점, 포장마차 등 거리가게와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보도상영업시설물 17곳을 정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한 보행권의 확보는 주민 생활안전 확보의 기본이기에 도로 위 시설물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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