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입주 기업 35곳 모집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내달 8일까지 모집
사무공간 총 49실…기업 특성별로 유형 구분

센터 내 '코워킹 스페이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위탁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건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허브가 위치한 홍릉 일대는 국내 유수 연구소, 대학, 병원이 밀집했으나 사무공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는 사업화 단계의 유망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유지해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도록 센터를 건립했다.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1만4746㎡ 규모다. 내년 3월 개관에 맞춰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바이오 창업기업들을 위해 입주 사무공간을 총 49실(지상2층 5실, 지상 3층 8실, 지상 4~7층 각 9실) 규모로 구성했다. 입주기업은 공간을 사무공간, 휴게실, 세미나실, 회의실, 체험전시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무공간을 입주기업 특성에 맞춰 4개 유형(UNIT)으로 구분했다.

유형1은 층고 높은 다락설치형으로 좋은 조망을 가졌으며 기업간 교류에 유리하다. 유형2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기준층에 높은 밀도로 배치되며 중정에 면한다.

유형 3·4는 개방적이고 규모가 큰 입주기업 유형이다. 쇼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사무공간에 대지 지형의 고저차를 그대로 설계에 반영했다. 두 개 레벨에서 각각 진입할 수 있도록 출입구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웰컴 마당 등 외부에 열린 공간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도 가능하도록 했다.

건물 내·외부는 물론 열린 공간과 주변 산책로에 배리어프리(Barrier-free) 디자인이 적용됐다. 배리어프리 디자인은 연령,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건물 간에는 가교를 설치해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다음달 8일까지 입주기업 최대 35개사를 선정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혁신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구성원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