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부산이냐 사우디냐…29일 0시30분 엑스포 개최지 발표
28일 오후 파리서 BIE 총회 투표…한국 시간 29일 자정쯤 결과
日 부산 지지·사우디 국제대회 독식 등이 변수
- 박정호 기자, 구윤성 기자, 이준성 기자, 신웅수 기자, 이승배 기자,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구윤성 이준성 신웅수 이승배 윤일지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짓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꺾고 대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에서 제173차 BIE 총회를 열고 2030년도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기 위한 투표를 치른다. 182개 BIE 회원국 대표들이 한 표씩 행사하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2차 투표가 이뤄진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 자정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엑스포 유치전에 비교적 뒤늦게 참여한 후발주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순방 때마다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는 등 '총력 외교전'에 나서면서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우열을 다투는 유력 후보군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재계 인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빈 거리만 지구 495바퀴, 교섭 대상은 3472명에 이른다.
일부 외신 등은 현재까지 리야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중 아프리카 대륙 대다수 국가 등 60개국 이상이 리야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로마도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등에 업고 있어 득표 수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어 승부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엑스포 개최에 성공할 경우 부산시는 엑스포 추진위원단을 본격적으로 꾸리고 개최예정지 토지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2025~2027)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엑스포 개최 부지 조성과 건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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