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홍성우 측 "갑질 권고사직 퇴사?…직원 절반 15명 따라 나와"(종합)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홍성우 측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홍성우 측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홍성우 측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홍성우가 근무했던 모 병원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들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신고 내용이 담긴 다수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진술서에 따르면 홍성우는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 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모 병원에 접수된 시기는 2021년 10월경이다. 그와 함께 일한 다수의 간호사들이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된 당시 홍성우와 같은 직장에서 생활한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나'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더해 직원에게 신체 접촉 등 강제추행 행위 등도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다.

앞서 홍성우는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스포츠경향 측에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다"고 구체적인 설명 없이 해명을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성우 측 변호인은 엑스포츠뉴스에 "홍성우가 퇴사한 것이 맞다"면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논란으로 인한 퇴사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성우가 퇴사할 당시 15명이 따라 나왔다. 권고사직으로 나간 사람 따라서 병원 직원의 반이 이동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지 않나"라 "갑질이라는 게 직원들 실수했을 때 언성을 높였다는 정도다. 학대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확대 해석은 금지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꽈추형이라 불리는 유튜버 홍성우 원장은 현재 다양한 비뇨의학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홍성우는 고소대리인을 선임하고 자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 직장 동료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