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광교류 2000만 시대 달성…서울시·중국 힘 합친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심포지엄…전문가 발표·토론
서울시·주한중국대사관 공동 실천 결의문 채택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21일 주한중국대사관과 함께 한중 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관광 관련 연구기관, 학계, 업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 관광의 특징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관광트렌드를 소개하고 양국은 상호 인접한 국가로서 지속적인 관광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한중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으나 덤핑관광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한중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한범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중 관광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션샤오강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장유재 케이씨티트래블 대표이사, 방기영 하나투어 중국상품기획부 부서장), 백설 한유망 대표, 박성란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 회장, 고빙빙 중국신화사 주한특파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바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관광교류 2000만 시대 달성을 위해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와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 확립을 다짐하고 공동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먼저 서울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은 한중 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민간의 자유로운 문화관광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중 문화관광 교류를 통한 우호감 증대를 위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방문단 교류도 확대한다.

또 한중 양국에서 관광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초저가 관광상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및 협력적 관리·감독을 하고, 한중 관광의 건전한 발전과 결의안 실천을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한·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제는 민간의 자유로운 문화와 관광교류 확대에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혜와 선린에 입각한 한중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품격 있는 관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은 한국 관광객에게 더 나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 인문 교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며,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을 심화시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