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이웃에 온기 보태주세요"…영등포구 '희망온돌' 모금

IMF 이후 지속…지난해 역대 최고 23억원 모금
올해 목표액 20억원…내년 2월14일까지 캠페인

영등포구 '따뜻한 희망온돌 겨울나기'. (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7일 구청에서 주민, 사회공헌 기업·단체와 함께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영등포구와 서울시,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동절기 모금 사업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저소득층 지원 활동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금액인 약 22억8342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올해도 주민, 지역 사회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에서 1억원 상향한 20억원이다. 모금액은 저소득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안정비, 주거 지원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최호권 구청장과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선포식은 △사업 개시 선포 △각 동 홍보대사 위촉 △후원 기업 성금‧품 전달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모금을 희망하는 누구나 각 동 주민센터와 복지정책과를 방문해 성‧금품을 기탁하거나 영등포구 지정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기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모금도 진행한다. 구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리플릿, 포스터 등에 인쇄된 정보무늬(QR코드)를 촬영하면 영등포구 전용 공동 모금회의 기부 페이지로 연결된다.

최 구청장은 "치솟는 물가 등으로 힘든 시기지만 함께 마음을 모아 올해도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며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주변 이웃을 위해 모금 캠페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