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야? 일단 옷 벗어"…상견례 앞두고 처제 친구와 바람피운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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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상견례를 앞둔 남성이 예비신부의 외도 현장이 담긴 생생한 목소리를 갤럭시 녹음 기능으로 포착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외도를 알게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주후 상견례를 앞둔 A씨는 "여자 친구와 각각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이 많이 없어서 휴일에는 항상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서 특별히 휴일에 친구를 만날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여자친구도 자신의 동생과 강남에서 불토를 즐기고 오겠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예비 처제에게 점수를 따고자 여자친구에게 밥값을 보내줬다. 하지만 이날 여자친구가 4차까지 술자리를 가졌고, 새벽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벽 2시쯤 A씨는 여자친구와 통화 연결이 됐고, 여자친구는 A씨에게 아직 놀고 있는 중이라며 A씨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순간 갑자기 '남자친구야?', '일단 옷 벗어'라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고, 통화가 갑자기 끊겼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던 A씨는 자동 녹음 기능에 저장된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했고 A씨는 남자의 목소리를 재확인했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여자친구는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았고, 몇분 뒤 받은 전화에서 여자친구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A씨에게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고 발뺌했다.

결국 A씨는 예비 장인어른을 찾아가 해당 사실을 전하고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시 예비 처제는 자신의 지인들과 친언니와 술자리를 만들어 당일과 같은 상황을 만들었고, 진행 과정을 알게 된 뒤 A씨에게 핑계와 욕설로 일관하며 협박까지 했다.

A씨는 욕설과 협박 등이 담긴 예비 처제와의 대화 내용을 전부 공개하며 "이런 여자가 제 예비 처제가 될 뻔했다는 게 소름이 돋는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라며 긴 사연을 마무리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