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값 3억 탈세' 톱스타 누구?…"뉴스 화면, 그 방송 나온 배우와 똑같네"

SBS 보도 화면(왼), B씨 SNS에 올라온 사진. (SBS, B씨 SNS갈무리)
SBS 보도 화면(왼), B씨 SNS에 올라온 사진. (SBS, B씨 SNS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옷값 수억원을 부당하게 비용 처리해 세금을 덜 냈다가 억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톱스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SBS 보도 속 흐리게 처리된 사진을 보고 배우 B씨를 의심하고 있다.

19일 SBS에 따르면 국세청은 톱스타 A씨가 신고한 의상 비용 중 90%가 넘은 약 3억원은 모델 등 연예 활동과 관련 없는 개인의 만족을 위한 지출이라고 결론 내리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했다.

A씨 측은 광고 모델 특성상 공식적인 행사가 없더라도 대중에 비치는 이미지를 위해 늘 고가의 의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고정 비용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BS 보도 화면(왼), B씨 SNS 피드 비교. (SBS, B씨 SNS 갈무리)

결국 A씨는 과세 결정을 받아들이고 추징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SBS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A씨가 고가 브랜드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며 공식 SNS에는 값비싼 옷과 장신구를 착용한 사진이 많다고 했다.

동시에 A씨의 SNS 피드를 공개했고, 한 브랜드 행사장에 나섰을 당시 A씨의 모습을 흐리게 처리해 내보내기도 했다. 동시에 A씨가 출연한 것으로 보이는 방송 화면도 보도 자료로 활용했다.

SBS 보도 화면(위), 10년 전 B씨가 출연한 예능. (SBS, 유튜브 갈무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톱스타 A씨는 바로 배우 B씨"라며 댓글에 실명을 거론했다. 누리꾼들은 보도 당시 A씨의 SNS 피드와 20일 기준 B씨의 피드를 비교해 보면, 순서만 조금 밀렸을 뿐 게시물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파란색 상의를 입고 녹색 계열 가방을 든 사진은 B씨 SNS에 올라온 의상과 같다고 봤다. 실제로 B씨 SNS를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의 착장과 스타일은 매우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톱스타 A씨 관계자 말을 전하면서 내보낸 자료 화면에 대해 누리꾼들은 B씨가 약 10년 전 모 예능프로그램 '○○○○' 출연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당시 출연진이 입은 옷과 B씨의 옷이 SBS 속 자료 화면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