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해바라기센터 찾은 김현숙…아동·청소년 피해자 지원 강화

여가부, 내년 충남·전남에 해바라기센터 2개소 확충
영상증인신문 사업 인력 13개 센터 배치 예산 편성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거리상담'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기사와 관련 없음) 2023.11.17/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장관이 20일 오후 대구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앞두고 현장 일선에서 성폭력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터 종사자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2005년에 개소한 대구해바라기센터는 경북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아동형 해바라기센터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등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개소 이후 약 46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의 피해 회복을 지원했으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위한 범죄 피해 증거 제공 등에 전문성을 갖춘 법의간호사 자격 보유 인력도 근무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현장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동·청소년 등 폭력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자 지원기관을 확충하고,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통합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는 전국에 통합형 16개소, 아동형 7개소, 위기형 16개소 등 모두 39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2만4909명의 피해자를 지원했고 상담지원 12만6734건, 의료지원 10만3585건, 법률지원 6만185건 등 총 39만898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여가부는 미성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바라기센터 연계 영상증인신문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올해 25개 센터에 인력을 배치했으며, 내년 정부예산안에 13개 센터 추가 인력 배치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충남에 1개소, 하반기 전남에 1개소 등 2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