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수능날 시험장 200m부터 차량 통제…비상 수송차량도

16일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수험생 비상 수송차량.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되는 16일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16일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치뤄진다. 용산구 내에서는 배문고, 용산고, 용산철도고, 선린인터넷고, 성심여고 5개 시험장에서 총 1842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용산구는 오전 6시부터 특별교통대책을 총괄하는 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한다. 5개 시험장·16개 동별 상황실과 연계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시험장 주변이 혼잡할 경우 상황요원이 교통 통제와 우회 안내를 담당한다.

오전 6시부터 시험장 200m 인근에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시험장별로 단속근무자를 배치해 주정차 위반 차량을 계도한다. 앞서 시험장 주변 공사장에도 공사, 차량 경적 등 소음 자제를 요청했다.

지각 우려가 있거나 시험장을 혼동한 수험생을 위해 주요 지하철역과 정류장, 교차로에 비상 수송차량 16대와 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 8대를 배치해 긴급 수송한다.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본청과 산하기관 전 직원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수험생들이 최선의 상태에서 수능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수능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