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책마당 올해 160만명 찾았다

전년 대비 7.6배 관람객 증가
'만족' 응답 93.4%…도서 미반납율 0.71%, 지난해보다 줄어

광화문책마당.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책마당)에 지난해보다 7.6배 이상 늘어난 160만여명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 4월 개장해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서울야외도서관을 방문한 타시·도 방문객 비율도 31.0%를 기록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서울광장의 '책읽는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까지 정기 운영했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탁 트인 잔디광장에서 주중에는 직장인들이 일상 속 작은 쉼표를 찍는 '여유', 주말에는 온 가족이 행복한 '엄마아빠 행복'을 주제로 운영됐다. 평일에는 브런치 북토크, 풀밭 위의 클래식 등 직장인 프로그램, 주말에는 세대공감 음악 프로그램 등 가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광화문 책마당은 광화문과 북악산 산세가 배경으로 깔린 광화문광장에서 '낭만', '여유', '힐링', '갓생(God+生)'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도심 속 북캠핑, 힐링프로그램, 독서동아리 등이 진행됐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는 올해 시범운영했다. 무더웠던 혹서기에는 청계천에서 최초로 '서울야외밤도서관'이 운영됐다.

서울야외도서관 방문객 대상 만족도 조사와 사업추진 효과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93.4%를 기록했다. '재방문의사 있음' 응답은 94.8%였다. 서울야외도서관 방문을 통해 1권 이상 책을 읽은 독서자 비율도 83.5%를 기록했다.

아울러 시민 10명 중 8명은 서울야외도서관 여가 기여도 조사에서 '나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서울야외도서관 운영공간·일수 확대에도 도서 미반납율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반납율은 1.3%였으나 올해 1만여권의 도서 중 71권의 도서가 반납되지 않아 미반납율은 0.71%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시 '협력의 장'으로서 기능도 수행했다. 올해 11개 행사와 협력해 운영됐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건 잠시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문화를 누리며 일상 속 행복을 느낄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