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관광객에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

음성 발화 즉시 번역해 문자로 표출…11개 언어
광화문 관광안내소,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 시범설치

외국인 관광객들이 새우젓을 이용해 김장 담그기를 배우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 새싹기업 '플리토'와 함께 국내 최초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국어로 대화하며 한국인 안내원의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인공지능 번역 엔진과 음성-문자 변환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곧바로 해당 언어로 번역하고 화면에 문자로 표출한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실제 대화하는 방식이다.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 2곳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총 11개 언어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이번 번역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참여시키기 위해 20일부터 연말까지 6주간 시범운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번역 서비스를 이용한 외래 관광객 대상 무작위 추첨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할인권·관광기념품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번역 서비스 출시는 서울시가 관광 새싹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협력 프로젝트 일환이다. 플리토는 2017년 서울 관광 새싹기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에 관광객들의 관광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래 관광객들이 언어장벽 없이 서울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