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에 달려간 친척, 새벽 경찰 출동…'4억 현금' 벤틀리, 가족에도 숨겼나"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씨로부터 받은 선물들. (남현희 SNS 갈무리)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씨로부터 받은 선물들. (남현희 SNS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청조씨 사기 사건에서 연인이었던 남현희도 공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현희가 일가친척들과도 다툰 정황이 포착됐다.

1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 커뮤니티에는 과거 남현희가 전씨와 함께 3~4명의 경호원을 대동하고 인천의 한 공연장에 앉아있는 뒷모습 사진이 공개됐다.

남현희를 전씨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한 카라큘라는 "사기 친 돈으로 함께 호의호식하다 모든 게 밝혀지고 난 뒤 '난 몰랐다'며 눈물의 호소를 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는 무더기 경찰 고소를 하다니"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화가 난 일가친척들이 집으로 달려가 말싸움이 벌어지고 새벽 4시에 경찰이 출동할 만큼 난리가 났던데"라며 "혹시 벤틀리가 전청조가 사준 올 캐시 현금차량인 걸 그동안 가족들에게 숨겼던 거냐"고 물었다.

카라큘라는 남현희에게 "아주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한 공연장에서 목격된 남현희와 전씨. 전씨의 경호원들도 함께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갈무리)

카라큘라는 전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남현희가 전씨에게 받았다는 4억원 상당의 벤틀리의 차 번호를 입수했다며 소유주는 남현희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전부 현금으로 주고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벤틀리 4억, 개인 채무 1억4000만원 등 지금까지 전씨로부터 남씨가 선물 받았던 에르메스, 샤넬, 기타 명품까지 더하면 남씨가 전씨로부터 제공받았던 사치품들은 최소 10억"이라고 추정했다.

카라큘라는 "돈 상당수는 남씨의 일가친척으로부터 투자 받은 돈이다. 차, 가방은 전씨가 사준 게 아니다. 남씨 본인 일가친척이 본인한테 사준 거다. 아셨냐"라며 "이 차 등을 전씨의 범죄 수익금으로 구입한 것을 알고 나서 현금화 후 은닉한다고 하면 남씨 역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