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7년 단골' 제주 맛집 "다정한 여자…남현희 가족과 왔다"

"처음부터 남자 아니었다…혼란스럽다" 심경 토로

전청조(가운데)씨가 제주도 모 카페에서 경호를 받고 있는 모습(김민석 강서구 의원 제공)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가 스무살 때부터 제주도의 한 음식점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혼란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제주시 연동의 한 한정식 가게 사장 A씨는 지난 30일 가게 공식 인스타그램에 "I'm 전청조님 7 years(7년) 단골집이에요"라고 밝혔다.

이어 "Only(오직) 간장딱새우밥 eat 하던(먹던) 그 사람(전청조). 남현희 감독님 가족들도 together(함께) 오더니 이 난리가 날 줄이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호원도 handsome 했는데(잘 생겼는데) I'm 슬픔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전씨가 자주 먹었다고 주장한 간장딱새우장 사진을 공개했다.

또 A씨는 댓글을 통해 "전씨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살았다. 그 비싼 풀빌라에서 산다고 했다"며 "스무살 때부터 본 건데 왜 그랬을까 정말. 혼란스러운 요즘이다"라고 말했다.

전씨가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의 한정식 가게.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자인 거 모르셨냐?"는 누리꾼 질문에 A씨는 "처음부터 여잔 줄 알았다.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답했다.

"사기꾼 입맛에도 맛있긴 했나 보다"라는 댓글에는 "진실은 땅콩 알레르기(거부반응)밖에 없었나 보다. 가지튀김에 알아서 땅콩 빼달라고 당부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2017년 B씨를 상대로 비서 채용 사기를 치면서 이메일로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당시 가짜 비서실장은 B씨에게 "대표님께서는 조심해야 할 음식이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서 모든 음식을 주문하시기 전에 음식에 땅콩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 후 주문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이다는 칠성, 우유는 매일 우유 작은 팩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평리 이웃이었네. 51조나 있는 재벌 2세가 대평리 깡 시골에?", "전서방이 이웃이었다니", "역시 맛집은 숨길 수 없다", "Next time 함께해요"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