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만드는 서울은…'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

156개 정책 아이디어 중 최종 10개 선정
다음달 1~15일 '서울시 엠보팅'서 투표

서울시청 전경.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다음달 1~15일 '2024년 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시민 투표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서울청정넷) 총회에서 의결된 총 24억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청정넷은 2013년부터 운영된 서울시 청년참여기구로 청년수당, 청년 월세 지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왔다.

올해는 총 531명이 참여해 분과회의, 정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총 156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중 서울시 소관부서와의 조정 회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10개의 정책이 청년자율예산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시민 투표에 앞서 서울청정넷은 지난 21일 열린 총회에서 올해 제안된 정책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자율예산 편성(안)을 의결했다. 2024년 청년자율예산에서는 청년 성장 분야가 70.4%(17억6000만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 정책으로는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청년 기업 직무체험 프로젝트', 해외 기업 현장 방문과 국내외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서울청년 해외 일경험 사업'이 있다.

돌봄 청년, 고립·은둔 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을 지원하는 정책 비중은 21.6%(5억4000만원)를 차지했다. 이외에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문화 조성, 청년 특화 환경교육 등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정책이 3.75%(9000만원) 규모다.

투표는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년자율예산은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4년 서울시 예산으로 최종 편성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