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인도네시아 소방 고위직·실무자 초청 연수

30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소방학교에서
내무부·소방공무원 8명 특성화 과정 체험

지난 9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방글라데시 소방공무원 초청 연수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외국 소방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내무부 관계자와 소방공무원 8명이 참가한다. 소방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위직과 실무 담당자들이다.

이번 초청의 핵심인 현장실무 교육에서는 10명의 재난안전 분야 전문강사가 참여해 우리나라의 소방교육 체계와 서울소방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 등 10개 전문과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서울소방학교에서 특성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 △소방차량 VR(가상현실) 훈련 △붕괴 현장 인명 탐색훈련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소방학교의 전문화 과정 이수 후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 119특수구조단 등을 방문해 서울의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견학하고 재난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외국소방관 초청 교육훈련에는 총 14회 동안 9개국 117명의 재난안전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위기관리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도국을 대상으로 불용 소방차를 양여하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축적된 재난안전 관련 선진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전수 중"이라며 "이를 통해 대상국과의 국제협력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위상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