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청조는 강화도 노래방 집 딸, 100% 여자…'이재용과 미팅' 허풍도"
고향 동네 지인 제보…"부유한 집 아냐, 경마축산고 진학해 말 공부"
전씨에 전화 했더니 "아무 말 못한다" "난 당사자 아니다" 다급히 끊어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현희의 예비 남편 전청조씨(27)가 여성이며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까지 공개돼 파장이 인 가운데 전씨의 지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전씨의 강화도 동네 지인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고 밝힌 A씨는 25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벌 3세가 아니다. 집안에 돈이 많은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먼저 A씨는 "전씨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 부유한 집이 아니다"라며 "전씨는 100% 여자다.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전씨는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강화도를 떠났다. 한국경마축산고는 말산업 인력을 키우는 마이스터고등학교로, 말산업학과 단일 학과로 운영된다.
실제로 전씨 추정 여학생이 한국경마축산고 재학 당시 한국직업방송 '일 드림 채널'에 출연한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서 전씨는 말 필 관리 조별 회의를 하는 이유에 대해 "각자 말에 대해서 특이 사항을 말하려고 여기에 모여 회의한다"며 "저희가 학교가 끝난 뒤에 목장조를 한다. 8명씩 목장조로 들어가는데 하는 일은 말도 치료해 주고 말한테 문제가 생기면 그걸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자기 말에 대해 특이 사항만 알아야 할 게 아니고 우리 학교에 있는 모든 말에 대해 특이 사항을 알아야 하므로 이렇게 아침에 모여 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는 "말에 관한 공부를 한 건 사실이나, 승마 선수로 활동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또 A씨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씨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 술자리에서는 전씨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고 전했다.
전씨 소식이 알려진 뒤 주변 지인들 반응에 대해서는 "'전씨가 이렇게 큰 사기를 치고 전과자였냐?'며 의아한 반응이다. 학창 시절과 이미지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씨가 학창 시절 소위 말하는 '일진'은 아니었다면서 "성적은 모르겠고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 갑자기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하고 미팅 있어서 만나러 간다'는 허풍을 하기도 했다. 점점 이미지 자체가 사기꾼으로 변했다. 물질적인 거에 환상을 갖고 허풍을 떨고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벌 3세, 뉴욕 출생 모두 순전히 거짓말이다. 완전 토종 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남현희씨가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원생 성폭행 혐의를 받는 코치가 극단 선택한 사건이 있다"며 "이거를 덮으려고 쇼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전씨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렇게 될 걸 알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씨에게 연락을 취하자 그는 "저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돌연 "저는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다급히 끊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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