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 문체부 '지역문화매력100선' 선정

운행 중단 경춘선 철로 구간, 이색테마공원 재탄생

서울 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 (노원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노원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공모사업'에 화랑대철도공원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 지역 고유의 유·무형 문화자원 100선을 선정해 육성하고 2년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화랑대철도공원은 전국 지자체와 국민발굴단이 추천한 461곳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매력도 분석, 국민발굴단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로컬100에 선정되었다.

구는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그대로 살려 기차를 테마로 한 공간을 조성,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라는 화랑대역의 스토리를 브랜딩하는데 힘써 왔다.

화랑대철도공원은 2019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77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

낮의 화랑대철도공원은 △옛 철로 위에 전시된 미카증기기관차 △노면전차 등 실물 기차를 포함해 무궁화 객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 타임뮤지엄 △디오라마와 정교한 기차 모형이 410m의 레일을 달리는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 △미니 기차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등을 품고 있다.

일몰 시간 이후의 화랑대철도공원은 화려한 야간 조명을 선보이는 불빛정원으로 탈바꿈해 △불빛터널 △구 화랑대역사 벽면을 스크린으로 한 레이저쇼 △허공에 영상이 떠 있는 듯 연출되는 미디어 트레인 △아바타 트리 등이 야간 경관 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구는 올 6월 처음 선보인 제1회 '노원구 수제맥주축제'를 화랑대철도공원에서 개최해 5만여명의 방문객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구는 이번 '로컬100' 선정으로 화랑대철도공원을 찾는 방문객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로컬100'을 문화의 달 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키크니 작가, 해외 문화홍보원 채널, 방송‧OTT‧온라인 등을 통해 2024년까지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