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인왕산·백악산 탐방로 정비…12월4일까지

약 2㎞ 구간 석축·돌계단·데크·펜스 등 손봐
한류 영향으로 외국인 '서울 야경 관광객' 늘어

한양도성 탐방로 전체 구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한양도성 인왕산·백악산(북악산) 약 2㎞ 구간 탐방로를 정비한다고 22일 밝혔다.

탐방로 정비 공사는 지난달 16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4일까지 50일간 진행하며 한양도성 탐방로의 노후된 석축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오래된 돌계단, 목재데크, 펜스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인왕산은 해마다 연인원 72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된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매바위, 기차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서울 정북 방향에 위치한 백악산은 연인원 20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서울의 주산(主山)으로 내사산 중 가장 높은 산이다.

특히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서울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인왕산과 백악산의 한양도성 탐방로를 방문하고 있다.

한양도성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잘 정비돼 있어 야간에도 탐방로 주변에 설치된 야간 조명으로 야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양도성 탐방로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잊지 못할 서울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