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새우젓 싸게 팔아요"…'마포나루 새우젓축제'

20~22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옛 마포나루터 재현
먹거리장터에서 다회용품 사용…음식 가격 사전 조사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황포돛배 입항재현식. (마포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오는 20~22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이 축제의 막을 연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이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진다.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줄, 취타대, 지역주민 등이 함께한다.

옛 마포나루를 재현하기 위해 축제 기간 내내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를 띄우고, 마포학당을 비롯한 전통공예, 역사 보드게임 등이 준비된 체험형 마포나루 놀이마당이 꾸며진다. 새우젓 김장 담그기 등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수변무대 쪽에는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을 설치한 어린이 놀이마당이 설치되고 주변 부스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이 진행된다. 21일에는 김흥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원희가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 놀이터도 운영된다.

지난 7일 홍대 레드로드에 설치된 '레드로드 핫포차'도 월드컵공원으로 이동해 3일 내내 배호예술단 공연, 품바공연, 길거리 노래방 등이 열린다.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줍깅대회, 나눔플리마켓, 나눔바자회, 유명인 바자회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나눔장터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에 연계된다.

또 이번 축제에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는 해당 지자체 추천을 받은 뒤 새우젓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판매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판매 전 원산지 및 품질 등 철저한 검수를 거쳤으며 주민 만족도 조사도 시행한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약 17억원에 이르는 젓갈이 판매된 바 있다.

여기에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등의 20개의 특산물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먹거리장터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며 사용한 다회용품은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가 세척·살균해 재사용된다. 구는 이를 통해 행사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지난해보다 9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축제의 바가지 상술이 발생하지 않도록 먹거리장터 음식에 대한 사전 가격 조사도 실시한다.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공연이 진행된다. 20일 오후 7시 '딜라이브와 함께하는 착한 콘서트'에는 나비, 안소미, 노라조, 박강성 등이 출연한다. 21일 같은 시간에는 태진아, 강진, 유지나 등이 출연하는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진행된다.

21일 폐막공연 'TBS eFM 손태진의 스윗랑데부'에서는 손태진, 에녹, 변진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장구의신 박서진이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시설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