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엔 치카치카'…'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 시상식

여가부·주한 7개국 대사관 17점 선정…18일 시상식
코엑스·서울시청 시민청·육아박람회 등 전시 예정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 으뜸상 작품 '자기 전에 즐겁게 치카치카(채연희)'.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함께 돌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으뜸상·버금상 등 총 17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 아젤리아홀에서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필리핀, 유럽연합대표부 등 7개국 주한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여가부는 스웨덴과 2020년부터 개최해온 '대한민국-스웨덴 아빠육아·생활 사진전'을 올해부터 7개국 주한대사관이 함께 참여하는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으로 확대했다.

지난 8월까지 총 1740점의 사진과 영상을 접수했으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차 심사, 온라인 공개검증 및 대국민 투표 2차 심사, 내·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3차 심사를 통해 총 1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으뜸상으로 선정된 사진 '자기 전에 즐겁게 치카치카(채연희)'는 자기 전 양치하기 싫어하는 삼남매에게 엄마, 아빠가 본보기가 되어 즐거운 양치시간으로 만드는 모습을 담았으며, 대국민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버금상 사진 '우리 아이 웃게 해주는게 제일 쉬웠어요(노르웨이, 빌데올라슨)'는 아빠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말을 아이와 함께 갖고 놀며 말 울음소리와 흉내로 아이를 웃게 만드는 모습을 담았다.

버금상 영상 '따로 또 같이(박종국)'는 아이가 태어난 후 경력단절을 걱정하던 엄마를 위해 아빠와 엄마가 육아와 살림을 함께 하며 맞돌봄을 실천하는 100일간의 모습을 기록했다.

4회째 공모전을 함께 진행한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육아에 있어 평등한 역할과 책임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지속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공모전이 평등한 맞돌봄 문화 인식 향상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상자로 나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는 "행복하고 위트 있는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행복한 가족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 대사는 "덴마크는 가정 내 육아부담이 평등하게 분배되었을 때, 가정 밖과 사회 전반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이 마련된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런 중요한 의제를 한국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여가부와 주한 7개국 대사관은 수상작을 오는 23~30일까지 코엑스 1층 동측광장 입구에, 11월4~9일 서울시청 시민청 내 시민청갤러리에 각각 전시한다. 육아박람회 행사, 대사관 순회 전시도 실시하고 공모전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맞돌봄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주한스웨덴‧덴마크 대사관은 자국의 맞돌봄 사진 작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