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서울시에 '사랑의PC' 500대 기증…취약계층 전달

인터넷 검색·동영상 시청 등 가능토록 정비해 보급
인터넷 신청 가능…팩스·이메일로 관련 서류 제출해야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IBK투자증권으로부터 업무용 중고 PC 500대를 기증받아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무상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3층 스마트지원센터에서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사랑의PC 기부전달식'을 진행한다. 전달식에는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 심완보 IBK투자증권 DT부문장(상무) 등이 참석한다.

이날 전달식에서 IBK투자증권은 자사에서 사용했던 중고 PC 500대를 서울시에 전달한다.

심완보 부문장은 "디지털 정보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당사의 PC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사랑의PC' 사업에 동참해주신 IBK투자증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사랑의PC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지털 약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동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부터 시와 산하기관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중고PC를 비롯해 자치구,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무상으로 기증받은 중고PC를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비해 정보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보급해 왔다.

'사랑의PC' 신청과 보급은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서 '서울시 사랑의PC'를 검색해 나온 신청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서류는 팩스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급은 신청 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공공기관으로부터 사랑의PC를 지원받은 이력이 있는 자는 보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신청일 6개월 이내의 주민등록등본(법인제외) △개인정보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서 △신청 증빙서류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사랑의PC 수집 대상을 시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자치구까지 확대했다. 지정기탁을 통해 민간단체에서 기부받은 PC도 활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까지 확대했다.

지난 7월에는 하바스코리아에서 전달받은 초경량 노트북 38대, 일체형PC 5대 등 총 43대를 물품 기탁자인 하바스코리아의 뜻에 따라 서울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 사랑의PC 사업에서 민간 기부를 통해 노트북을 지원한 첫 사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