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덜어준다…단열창호 시공 지원
영구임대주택 2500세대 대상…12월부턴 민간주택도
2190세대 신청해 9월말 시공 시작…아직 신청 가능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난방비 경감을 위한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겨울철에는 통상 건물 에너지의 70%가 창문을 통해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덧유리나 방풍재를 창호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주택의 단열·기밀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H 영구임대아파트 4개 단지(강서 가양5, 마포 성산, 노원 공릉1·월계사슴1) 총 2500세대에게 덧유리, 방풍재 설치 비용 100%를 지원한다.
지난 8월부터 설치 희망 세대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이날 기준 2190세대가 신청했다. 본격적인 시공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신청을 원하는 세대는 '에너지서울동행단' 운영 사무국으로 전화하거나 각 단지 내 에너지서울동행단 사무실에 방문하면 된다.
서울시는 12월부터는 차상위 이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민간주택으로 지원범위를 넓힌다. 지난 8월 민간주택 간편시공 지원을 위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도 마쳤다.
한편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은 서울시 창의행정 아이디어 공모에서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간편 시공을 할 에너지 서울 동행단 100여명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녹색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에너지 약자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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