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페스티벌로 공항 소음 잊어요"…서문탁·김경호 밴드 출격

양천구, 7~8일 서서울호수공원서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
'숲 속 축제' 형식…북 페스티벌도 함께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 (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7~8일 서서울호수공원 일대에서 '양천가을문화축제 2023'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가수 서문탁, 김경호 밴드, 크라잉 넛의 락 공연과 북 페스티벌, 각종 체험부스가 진행된다.

양천문화재단, 양천문화원, 예술가 등 지역 문화 인프라를 집대성한 이번 축제는 숲 속 축제인 '포레스티벌'(Forest+Festival) 형식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로 목동에서 행사를 개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신월동에서 대규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또 소음이 심한 공항소음지역에서 오히려 락 공연으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축제 첫날 개막식 공연은 신월야구장 야외무대에서 가수 서문탁과 김경호 밴드의 히트곡 메들리로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크라잉넛과 해리빅버튼, 아디오스오디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이 뿐만 아니라 농악, 난타, 밸리댄스, 몽골전통공연, 발레, 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공원 내 문화데크 광장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몬드리안정원에서는 '북 페스티벌'도 열린다. 책 읽어주는 마술사 오창현의 '독서권장형 마술공연'과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 작가, 청소년문학 베스트셀러 '오백 년째 열다섯'의 김혜경 작가 등의 '릴레이 작가 강연'이 진행된다.

몬테네그로 출신 작가 슬로보단 마루노비치가 발칸반도 문학을 들려주는 낭독공연도 운영된다.

동네책방과 도서관, 학교 등이 참여한 40여개의 문화체험부스에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제별 도서 450여권을 활용한 '독서·전시존'이 마련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이번 축제에서 가족과 활력 가득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일상에 건강한 기쁨을 선사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