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 세계 1위, 한국 차지…아시아 최초

마리노이즈 개 이케가 20~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7회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한국인명구조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이태원 본부장과 마리노이즈 종의 이케(수컷)가 '2023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참가자로 최초 1위다.

28일 한국인명구조견협회(회장 유병주)에 따르면 지난 20~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7회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이태원 본부장과 이케가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인명구조견연합(IRO)이 진행하는 이 대회는 인명구조견과 함께 구조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이 선의의 경쟁과 기술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유럽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개국 67단체에서 146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태원 본부장팀은 수색분야에서 194점(200점 만점), 복종분야 87점(100점 만점)을 얻어 1위를 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인명구조견연합(IRO)과 저먼셰퍼드연합(WUSV)의 국제훈련심사위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대회 참가자들은 이미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실력자들로 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숨 막히는 경쟁을 펼쳤다"면서 "시상식장에 울려 퍼진 애국가를 합창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원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본부장과 마리노이즈 개가 20~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7회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협회 제공) ⓒ 뉴스1

한국애견협회는 1997년 한국인명구조견협회를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 회장은 "동물을 훈련하는 일은 개인의 인내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반려견지도사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인명구조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해피펫]

이태원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본부장과 마리노이즈 개가 20~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7회 국제인명구조견 월드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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