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LG·두산과 잠실야구장 대체구장 논의 착수…협의체 구성

이르면 다음달 초 1차 회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클리닝 타임 중 LG트윈스 홈경기 15번째 100만 관중 달성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잠실 야구장의 대체구장과 관련해 KBO(한국야구위원회) LG·두산 구단 측과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KBO, LG·두산 구단과 구단 측에서 추천하는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현재 LG·두산 두 구단이 전문가 추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초 1차 통합 협의체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 협의체는 시민 안전성, 보행 동선, 잠실민자사업의 시설별 단계적 시공방안 등 대체구장 조성 전반에 대한 객관적 검토를 맡는다.

또 LG·두산 측이 추가로 요구하는 안건이 있는 경우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대안을 모색한다.

서울 잠실 야구장 대체구장 논란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16일 현재 잠실 야구장 자리에 3만석 규모의 새 폐쇄형 돔구장을 건설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서울시는 한강변에 새로운 구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KBO와 야구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 잠실 야구장 자리에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2026년 착공, 2031년 준공이 목표다. 기존 잠실야구장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2026년부터 해체·철거 작업에 돌입한다.

6년여의 공사 기간 동안 현재 잠실 야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LG, 두산은 당분간 머물 홈구장을 구해야 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