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해맞이, 전세계 5억명 시청한다…인플루언서 3000명 모여 생중계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콘' 개최…DDP 새해맞이 생중계
T1 팬미팅, OTT 드라마·인플루언서 시상식도

2023 서울콘.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023 서울콘'(SeoulCon)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3 서울콘은 인플루언서(영향력자)가 가진 파급력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다. 콘텐츠·패션·뷰티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으며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진흥원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인 '크리에이티브포스' 953개 팀을 발굴하는 등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콘을 맞아 12월31일에는 50여개국 3000여명 인플루언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여 서울의 새해맞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이들이 가진 팔로워 수 합계가 30억명에 이르는 만큼 최소 5억명이 서울 신년 맞이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DDP를 뉴욕 타임스퀘어와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의 상징적 공간으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카운트다운 외에도 3일간 △e스포츠 구단 팬미팅(T1 con) △한류스타·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식 △스트릿패션 마켓 △케이팝(K-POP) 콘서트(서울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e스포츠 팬미팅에서는 세계 최정상 e스포츠 구단 T1의 선수들이 팬미팅에 참여한다. 한류스타·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식은 '2023 APAN Star Awards'와 협력해 국내 방송사·OTT 드라마 연기자와 글로벌 인기 인플루언서 시상 등을 진행한다.

진흥원은 서울콘을 위해 앞서 프로그램별로 전문성을 갖춘 민간 파트너를 발굴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유례가 없는 인플루언서 중심의 행사인 서울콘으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가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리겠다"며 "서울콘을 앞으로 30년간 서울을 대표할 행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