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우특보 해제…도로·하천 130여곳 통제 중

부산·경남 등 42명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헤수욕장 해안 테트라포드 위에서 갈매기 한 마리가 비를 맞고 있다.2023.9.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전국의 모든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수도권에는 시간당 20㎜ 비가 내리고 있다. 도로·하천변과 국립공원 탐방로 등은 아직 통제 중이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 인제 국도31호선 속초방향 도로 옆 사면이 1곳 유실됐다. 이곳은 현재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3개 시·도에선 42명이 피해 우려로 대피 중이다. 부산에선 22세대 36명이 주택 침수·붕괴 우려로, 전남 신안군에선 1세대 1명이 사면 붕괴 우려로 대피했다. 경남 통영에서도 4세대 5명이 침수·붕괴 우려로 대피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

충북·부산 도로 22곳, 울산·전북 하천변 114곳, 충북·광주 둔치주차장 51곳이 통제됐다. 경남·울산 세월교 43곳도 통제 중이다.

무등산·지리산·한려해·다도해 등 국립공원 13곳 346개 탐방로, 지리산·한라산·속리산 등 숲길 28개 구간도 통제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5655명이 비상근무를 서고, 산사태우려지역·급경사지·저수지와 댐 등 765곳을 사전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장 222곳을 가동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10시 화천·춘천·의암·청평·팔당·괴산 댐 수문 방류를 진행해 댐 수위를 조절했다.

한편 오후 11시 기준 모든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17일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전남 완도가 134㎜로 가장 많고 △충북 청주 130㎜ △경남 창원 128㎜ △부산 금정 123.5㎜ △경남 남해 102.2㎜ △전남 보성 100㎜ 순이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