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21곳 통폐합됐다…추가 대상 17곳 발굴

지방공공기관 혁신 관련 구조개혁 분야 점검 결과
예산 절감 등 효과…기능 조정 등 신규 과제 추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한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1년 만에 21개 지방공공기관이 통폐합되고 추가 17개 통폐합 대상 기관이 발굴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9월 배포한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지방공공기관 혁신의 구조개혁 분야에 대한 점검 결과(8월말 기준)를 발표했다.

구조개혁 분야에선 2026년까지 31개 기관 통폐합을 목표한 바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 자율책임 하에 구조개혁을 위한 혁신 노력을 기울여 조기에 이와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1개 기관 통폐합 현황을 보면, 충청남도와 강원도는 기존 8개 기관을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강원문화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했다. 기존 4개 기관을 줄이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연간 54억9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도시재생·평생교육분야 등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6개 기관을 부산도시공사,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으로 통폐합함에 따라 연간 4억90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북도는 기존 4개 기관을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재단 등 2개 기관으로 통폐합했다. 울산광역시는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일자리재단을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통폐합해 연간 6억5000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통폐합 기관 17곳 현황을 보면, 광주광역시는 기존 8개 기관을 광주광역시 관광공사,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한다.

강원도는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일자리재단을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통폐합하고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특별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서울연구원으로,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서울의료원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기관 통폐합 외에도 기관 간 기능조정 60건, 기관 내 기능조정 359건, 다른 지자체·기관 간 협업 4건, 민간경합사업 정비 8건이 완료됐다. 또 기능 조정 19건 등 신규 과제도 발굴됐다.

행안부는 예정된 혁신계획의 조속한 완료와 새로운 혁신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는 것이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혁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방공공기관의 효율성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주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