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협치과제·주민참여예산 선정…총 13억6000만원 규모

관악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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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관악구는 민관 협치체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관악구 협치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관악구 협치회의는 관련 조례에 따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당연직 9명과 민간 위촉직 28명, 구의원 2명으로 총 39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치회의 위원은 △민관협치 활성화정책의 수립과 시행 △구정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사항 △제도 개선·정책 평가 등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회의는 2024년 지역사회 협치과제를 최종 선정하고자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주민공론장, 분과회의, 확대분과회의 등 숙의를 통해 발굴한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관악구 협치과제는 △관악형 골목안 어르신 생생 안심주택 △탄소중립 RUN! 친환경 실천 주민교육 동(洞)별 확대 실시 △관악 예술로 Re-Design, 스팟갤러리 프로젝트 △주민 UP 녹두거리 UP 네트워크 구성 운영 총 2억 2550만원,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어 관악구는 지난 6일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주민참여예산의 조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정협의회에서는 주민 공론장 운영, 온라인 상시접수 등을 통해 주민이 직접 제안한 320개 제안 중 부서의견, 서면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 제안 취지, 법규 저촉 여부,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하고 최종 상정된 25개 사업에 대해 심의·조정했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는 약 11억4000만원 규모의 총 25개 사업이 최종 대상 사업으로 결정됐다.

사업 내용은 주로 구민의 안전과 쉼, 쾌적한 환경,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이웃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멘토링 콘서트,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주변 야간 통행 안심귀가 조명 설치 등이 있다.

선정된 협치과제와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오는 12월 관악구의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1월부터 민관협치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우리 관악구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민·관이 함께 실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재정민주주의의 정신을 살려 '혁신, 포용, 협치'의 구정 운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치를 통해 다양한 기후 변화와 사회변화 속에서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