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 9988' 선착순 모집…걷기만 하면 '서울페이 포인트'

이번 모집부터 연령제한 69세→75세 상향

손목닥터 9988.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손목닥터 9988' 신규 참여자 15만명을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손목닥터 9988은 참여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원해주고, 전용 모바일 앱으로 건강 활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19~75세(1948년1월1일~2004년12월31일 출생자)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신청 가능하다. 서울 소재 직장인과 대학생, 자영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모집부터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69세 나이 제한을 75세로 상향했다.

또 상대적으로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은 건강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 모집으로 참여율을 높이는 등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6개월 동안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걷기만 해도 하루에 200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적립해줘 운동이 습관화되도록 돕는다. 포인트는 '서울페이 머니'로 전환해 병원, 약국, 편의점 등 서울시내 7만여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손목닥터 9988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는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도 전용 모바일 앱에 연동된다.

서울시는 신청 자격 등을 검토해 최종 승인 후 15일 내 스마트워치를 배송한다.

한편 2021년11월부터 손목닥터 9988에 1차 5만명, 2차 18만명 등 총 23만명이 참여했다.

1차 시범사업 참여자 5만명을 대상으로 평가 분석한 결과 97%가 중도 포기하지 않고 참여를 완료했으며 주 1회 이상 꾸준히 건강 데이터가 연계된 지속 참여자의 비율은 64.2%다.

응답자의 84.7%가 사업참여로 건강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과체중 이상 이용자 중 12.4%가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번에 15만명을 우선 모집하고 연말에 7만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총 22만명을 신규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