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캉 폭행남, 딸 동의 없이 임신시키려 했다"…피해자 아버지 '울분'

"가해자 측 변호사, 가해자 아버지의 후배…집안과 가까운 관계"

('실화탐사대'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행을 저지른 이른바 '바리캉 폭행' 가해 남성이 동의 없이 피해자를 임신시키려 했다는 폭로가 전해졌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피해자 아버지 A씨가 출연, 딸이 당한 피해를 낱낱이 공개했다.

A씨는 가해자가 동의 없이 딸을 임신시키려 한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생리를 안 하고 있으니까 (가해자가) 임신 여부를 확인하려고 산부인과에 갔다. 편의점에 가서 임신테스트기도 계속 샀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방문했을 때도 '임신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딸의 목덜미를 잡고 막 흔들었다. 그리고 또 엄청 맞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갈무리)

그러면서 "이런 장면이 담긴 CCTV가 필요해서 산부인과를 찾아갔는데, 피해자가 와야 CCTV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딸과 갔더니 CCTV가 고장 난 지 오래됐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가해자 측은 법무법인의 변호사 2명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1명 등 총 3명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는 가해자 아버지의 후배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가해자의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도 해당 변호사가 가해자의 변호를 맡았다고 한다. A씨는 "가해자의 집안과 관계가 가까운 변호사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