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우산속 30㎝ 흉기 '슥'…윗집 현관 29번이나 걷어찬 여성[주간HIT영상]

편집자주 ...이번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영상 3편을 선별했습니다. 이 준비한 핫이슈 영상 '즐감'하세요.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첫 번째는 PC방 사장과 마찰이 있던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우산 속에 숨겨둔 흉기를 꺼내려는 영상입니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관련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모자를 쓴 60대 남성 손님 A씨는 PC방 사장과 마주 앉아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이던 A씨는 갑자기 쥐고 있던 장우산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뒤적거렸고, 이를 본 PC방 사장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우산 속을 확인하려 하자, A씨는 우산을 접고 뺏기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버텼습니다. 사장은 곧장 112에 신고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우산을 빼앗아 확인했다가 깜짝 놀라며 급격히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우산을 건네받고 이를 펼쳐 확인했고, 우산 안에는 30㎝ 길이의 흉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이고야, 식칼이네. 큰일 날 뻔했네. 사장님, 다친 데 없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사장의 재빠른 대응 덕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

두 번째 영상은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한 아래층 주민이 현관문을 수십 차례 발로 걷어 차는 영상입니다. 지난 13일 보배드림에는 임대 아파트 입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한 아래층 주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사연자는 입주 2주 만에 아래층 주민으로부터 층간소음에 관한 민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느날엔 사연자의 집에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 대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이후 휴가를 갔다가 복귀한 사연자는 대문에 찍혀 있는 발자국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공포를 느낀 사연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이틀 만에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아래층 여성이 난데없이 현관문을 발로 쿵쿵 걷어차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여성은 29번에 달하는 발길질을 했고, 복도에는 '쿵쿵'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사연자는 "앞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까 봐 겁나고 얼굴만 봐도 소름 돋고 공황올 거 같다. 대화가 되는 분이 아니다"라며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보배드림 갈무리)

마지막은 서울 관악구의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피의자 최모씨의 범행 전 모습입니다. 18일 MBN은 골목길을 휘적휘적 걸어가는 최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씨는 집 앞 마트에 가듯 반바지에 슬리퍼(실내화)를 신은 가벼운 차림이었습니다. 최씨는 느릿느릿 걸으며 옷을 툭툭 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범행 도구로 알려진 너클이나 흉기 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전 9시55분쯤 금천구 독산동 집을 나온 최씨는 약 한 시간 뒤인 11시1분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최씨가 범행 도구로 사용한 너클을 성폭행 목적으로 4월쯤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성폭행하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갈무리)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