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중대본 비상 1단계는 해제
인명·재산피해 없어…평창·익산 호우주의보 발효 중
수도권·중부지방 중심 한때 호우특보…1호선·KTX 운행 25분간 중단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30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KTX, 새마을호 일부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호우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는 없다.
다만 이날 오후 6시5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KTX·새마을호 서울역~금천구청역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7시15분부터 재개됐다.
또 서울 여의하류 나들목, 문래공원로터리, 양화나들목, 증산교 사거리 등 4곳을 비롯해 충남 공주시 통로박스 1곳 등 5개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서울 고척지하차도와 경인1지하차도, 대전 만년지하차도와 갈마·삼천·둔산지하차도 등 6개 지하차도도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서울 정릉천, 불광천, 도림천, 홍제천, 구파발천 등 5개 하천변은 현재 통제가 해제됐지만 경기 부천 심곡천 산책로, 경기 광명 목감천 산책로는 아직 통제 중이다. 숲길 등 33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총 527명이 근무 중이며 산사태, 저수지·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침수취약시설 등 19곳에 대해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침수에 대비해 저수지 1814개소를 방류하고 배수장 10개소를 가동 중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9시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강원 평창과 전북 익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밤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새벽 간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까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 5~40㎜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대전, 충남, 전북, 전남에서는 많은 곳은 6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1일까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에서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다음달 1일까지는 강원도에서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오후 11시30분 전국의 호우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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