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규모 3.5' 지진피해 점검…중대본 회의 개최
전라북도, 지대본 비상 1단계 발령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9시 관계기관의 지진 피해 및 주요 조치사항 점검을 위해 김성호 차장(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29일) 오후 7시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소관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 실시 결과와 피해 현황 등 주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전라북도는 전날(29일) 오후 7시30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내 댐과 저수지, 교량 등 주요 시설물을 사전 점검했으며 위험 요인 조사도 실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진재해상황실을 가동해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며 향후 세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전북 진안군에 소재한 용담댐을 긴급 점검한 결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 이외에 섬진강댐, 김천부항댐, 합천댐, 대청댐 등 4개소에 대해 1차 점검한 결과 피해는 없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가스, 전력, 송유관 등 시설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었으며 전력은 정상 수준으로 공급 중이다.
산림청 역시 현재까지 산사태 등 산림 피해가 접수된 내용은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주택 담장 균열, 아파트 발코니 균열 등 총 4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호 중대본 차장은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위험도평가단 등을 통해 철저히 점검하고 소관부처별로도 해당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철저히 상황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하며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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