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규모 3.5 지진…주택 균열 등 피해 4건 신고

유감신고 52건…인명피해 없어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장수군에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3.7.29/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전북 장수군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큰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택 균열 등 피해가 4건 신고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북 장수군·진안군에서 주택 균열, 아파트 1층 발코니 균열, 외부 화장실 벽 균열 등 피해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전북 43건, 경북 4건, 경남 2건, 전남 1건, 충남 1건, 부산 1건 등 총 52건이 들어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관할 시설물 점검 결과 파악된 피해는 없었다. 산림청에 접수된 산사태 피해도 없다.

앞서 전날(29일) 오후 7시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7시43분쯤 규모 1.3 규모 여진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오후 7시8분 전국에 재난문자방송을 송출했다. 이후 오후 7시1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중대본부장이 피해 상황 신속 파악 등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7시30분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하고 전북·장수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 뒤 오후 7시5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오후 8시17분에는 산사태 발생 가능성 점검, 국가기반서비스 장애 철저 점검 등 국무총리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는 행안부와 주요 중앙부처 13개 기관, 지자체 등이 참석하는 지진 관련 대비 태세 중대본 회의를 실시하고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할 계획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