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2326명 미귀가…사유시설 피해 1175건(종합)
사망 46명·실종 4명·부상 35명 전날과 동일
군·경찰·소방, 인력·장비 투입해 실종자 수색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 9일부터 전국을 휩쓴 집중호우로 50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면서 군과 경찰, 소방이 인력·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매진하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6명, 실종자 4명, 부상자 35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명피해 현황과 동일하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휩쓸린 뒤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 제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10명이며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지하차도는 오는 8월31일까지 추가 수색과 시설 정비 후 개통될 예정이다.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구조대 4개대 96명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을 지원 중이며, 헬기도 긴급 동원됐다. 이를 비롯해 인원 936명, 차량 37대, 헬기 5대, 구조견 9두, 드론 16기, 선박 5대, 보트 13대 등이 투입됐다.
경찰은 6개 시·도 피해 복구 지원에 2280명, 7개 지역 실종자 수색에 464명을 지원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380명 포함, 특공대·과학수사대 56명, 탐지견 14두, 경찰헬기 4대가 투입됐다. 군 병력 161명, 드론 1대 등도 실종자 수색에 지원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1175건으로 늘었다. 주택침수 585건, 주택 전·반파 136건, 농경지 등 침수 85건, 옹벽 등 붕괴 20건, 차량 침수 등 기타가 318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1169건, 정전 피해는 90건이다. 농작물 3만4583.1㏊가 침수됐고 낙과 피해는 574.1㏊,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574.1㏊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인삼시설 등 시설 58.9㏊가 파손됐고 닭과 소 등 가축 82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응급복구 총 2344건 중 1344건(57%)이 완료됐으며 1000건이 추진 중이다.
16개 시도 140개 시군구에서 1448세대 232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번 호우로 대피한 인원은 누적 1만1498세대, 1만7758명이다.
1107세대 1801명은 응급구호시설에서, 341세대 525명 친인척의 거주지 등에서 지내고 있다.
도로 251개소와 하천변 737개소, 둔치주차장 154개소, 12개 국립공원 270개 탐방로, 숲길 등 100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고속철도는 중앙‧중부내륙(이음), 일반선 혼용구간(경부‧호남‧전라‧경전선) 운행이, 일반철도는 대구선·동해선 외 전 구간(경부‧경전‧전라선) 운행이 중단됐다.
여객선은 진도~죽도 1개 항로 1척이 통제 중이고 92개 항로 120척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정체전선이 일본 쪽으로 내려가면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은 없다. 다만 강원내륙‧산지, 광주‧전라, 대구·경북·경남내륙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5~40㎜, 광주·전남내륙 5~30㎜, 전북내륙 5~20㎜, 대구·경북 5~30㎜, 경남내륙 5~20㎜ 등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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