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나흘째 5.5만명 대규모 집회…도심 교통혼잡 극심 전망
오후 2시 세종대로 일대서 행진,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당부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민주노총의 4일차 총파업 집회로 서울 시내 곳곳 교통이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6일 서울경찰청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마트노조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무교로 일대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대회를 열고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퍼포먼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합원 약 1000명은 2개 차로를 차지하고 시청 후문을 거쳐 종로구 대한문 앞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약 8000명이 서울 종로구 대한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 같은 시간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약 800명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숭례문 인근에서는 민주일반연맹의 총파업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을 포함한 산하 단체 조합원 5만5000명(경찰에 신고한 인원 기준)은 종로구 대한문부터 엣 삼성본관 앞까지 2개 차선을 차지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이들은 2개조로 나뉘어 대한문부터 을지로2가역을 거쳐 고용노동청까지 1.5km를, 시청 앞부터 광화문을 거쳐 정부청사까지 1.7km를 행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얘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7월 6·8·13·15일 등 네차례에 걸쳐 하루 최대 5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7·11·14일 저녁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 등에서 촛불대회도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노조탄압 중단 및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및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인상 철회, 국가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총파업의 7대 핵심의제로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15일까지 2주간 계속될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에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5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19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기간 전체 총 1011개 경찰부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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