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비 전북 군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합동훈련
지진 위기경보 지난달 15일 '주의'로 상향 발령
행안부, 연말까지 지자체별 4회 이상 훈련 유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시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동해안에서 잦은 지진으로 지진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15일 지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전라북도, 군산시, 육군 제9585부대, 한국전력공사 등 관내 15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훈련에서는 현장 대응기관별 임무·역할과 대응체계를 숙지하고 초기대응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군산시 인근 해상에서 강진으로 인한 건물붕괴를 가정하고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피해확산 대응, 상황조치와 정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관 간 음성·영상 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그룹) 기능으로 재난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진 피해가 인근 시·군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광역 단위의 현장지휘본부가 전체 재난상황관리를 맡고 소방, 경찰 등 참여기관이 재난상황에 대응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연말까지 4회 이상 자체훈련도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박일웅 안전관리정책관은 "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초동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안전통신망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되도록 실전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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