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실시…마약·룸카페 경험 추가
여가부, 조사 주기 3→2년 줄이고 저연령·일반용 구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26일부터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학업 중단 시기와 이유, 신체‧정신적 건강상태, 가족관계, 친구관계, 경제상태, 진로, 지원기관 인지도 및 이용경험, 학업중단 후 후회 및 차별 경험, 정책 수요 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조사한다.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였으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현황을 보다 시의성 있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 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실시한다.
특히 이번에는 과거 조사와의 시계열 분석을 위하여 핵심 내용은 유지하되 설문지 문항을 저연령(9세~11세) 및 일반용(12세~24세)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유해약물(마약류) 경험, 룸카페 등 유해업소 이용 경험, 은둔‧고립 경험 등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을 추가하였다.
대상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대안교육기관, 내일이룸학교, 검정고시접수장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접촉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선정해 전문 조사원에 의한 대면조사나 집단면접 등의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실태조사 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여 정책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