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집회·시위로 공무집행 방해…경찰기동대 투입 요청"

14일부터 9층 출입 통제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용산구는 14일 오전 9시32분쯤 집회 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으나 이날부터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9층 출입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고 석방됐다.

석방과 동시에 구청장직을 회복한 박 구청장은 바로 다음날인 8일 유가족을 피해 이른 아침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과 12일에는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전날(13일) 업무에 복귀했다.

10·29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와 유족은 용산구청 정문과 민원실 앞에서 박 구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