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상…최우수상에 '대양엔바이오·봄봄·보성고'

5개 분야 19명·단체 선정

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올해 27회를 맞는 '2023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19명(단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은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서울시 환경상'은 1997년 시작된 서울시 환경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한 시민·기업·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7일부터 5월2일까지 시민, 자치구 등으로부터 총 41건의 환경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환경 전문가, 언론인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는 대상 없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올해 환경상 최우수상은 녹색기술 분야의 '대양엔바이오', 자원순환 분야의 환경단체 '봄봄', 기후행동 분야의 '보성고등학교'가 수상했다.

대양엔바이오는 서울시 난지 및 중랑물재생센터의 분뇨, 슬러지 등 처리시설을 최고의 친환경 기술로 운영·관리하고 환경기초시설 운영기술 경진대회 금상 수상과 14건의 녹색기술 특허를 취득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단체 봄봄(나를 돌봄, 서로 돌봄)은 2017년부터 성북구를 중심으로 환경에 관심이 높은 지역주민들이 만든 자발적 마을 모임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대안 생활을 제안하고 제로웨이스트(쓰레기없애기)·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성북구 200여개의 상점의 참여를 끌어내는 등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송파구 보성고는 2010년부터 기후위기 대응·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교내 곤충호텔 운영 등 지속적인 환경교육, 지역연계 생태환경 교육 '마을알기 배움프로그램'을 운영, 녹색 식생활 개선 교육·채식 급식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녹색기술·환경경영 분야에 각 1개의 우수상을, 자원순환·기후행동 분야에 각 4개의 우수상을, 에너지전환 분야에는 6개의 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우수상은 녹색기술 분야의 후시파트너스, 환경경영 분야의 코레일유통, 자원순환 분야의 박은미·숙명여대 SEM·지구를지키는배움터·행복커넥트, 기후행동 분야의 구의3동 자원봉사캠프·서울시아파트입주자대표총연합회·지구닦는사람들·진관우, 에너지전환 분야의 고려대학교·신내대림두산아파트·윤군노·최보경·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성필을 선정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청정도시 서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시는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 역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