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아버지 훈계에 반항하던 10대, 출동한 경찰도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
귀가 시간 늦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훈계받던 중 충돌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새벽 시간 가족과 싸우던 10대 학생 A군이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16)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3시쯤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귀가 시간이 늦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훈계를 받는 과정에서 크게 다퉜다.

새벽시간대 A군 가족의 싸움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군 가족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A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A군은 경찰의 목덜미를 잡고 밀쳐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조사후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