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제공 평가'…중앙행정기관 83점·기초지자체 56점

전체 570개 기관 중 205곳 '우수' 224곳 '미흡'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22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행안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45개 중앙행정기관, 243개 지자체, 282개 공공기관 등 총 57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공데이터의 '개방', '활용', '품질', '관리체계' 4개 영역을 평가했다.

실태평가 종합 결과를 보면 570개 기관 중 205개 기관은 우수(80점 이상) 141개 기관은 보통(60점 이상) 224개 기관은 미흡(60점 미만)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유형별 평균 점수는 중앙행정기관 82.9점, 광역자치단체 71.4점, 기초자치단체 56.0점, 공공기관 66.1점이었다.

평가영역별로는 국민·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규 데이터의 적극 개방 여부를 평가한 '개방' 영역에서 기상청,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울교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고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평가한 '활용' 영역에서는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서구, 한국동서발전,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데이터 품질을 평가한 '품질' 영역에서는 행안부, 제주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북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주택토지공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리체계' 영역에서는 전반적인 공공데이터 교육훈련 시행 및 참여 실적 등을 평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경상남도 김해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는 우수기관에 대해 정부표창을 수여하고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자문·교육 강화 및 우수사례 배포를 통해 기관별 격차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23년 실태평가부터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데이터가 보다 많이 개방될 수 있도록 17개 광역교육청과 전체 기타공공기관까지 평가 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공공데이터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과 데이터 경제의 핵심 요소"라며 "기관의 공공데이터 수준을 개선해 민간에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민간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