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연재 되어 봐요"…'송파구 리듬체조단' 단원 모집

송파구 거주 또는 초‧중‧고교 재학생 대상…30일까지

(송파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전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리듬체조단'에서 활동할 단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88서울올림픽이 열린 도시의 특성을 살려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1998년 전국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리듬체조단을 창단했다.

그간 리듬체조단은 인천 아사인게임 축하공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축하공연 등에서 130여차례 공연하고 각종 대회에서 60여회 이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해 왔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20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오예림 감독과 코치의 지도로 리듬체조뿐만 아니라 재즈댄스, 민속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을 배운다.

특히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덕분에 상당수 단원들이 관련 학과 진학과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오 감독의 경우 6살 때 송파구민회관 '쑥쑥이리듬체조' 프로그램으로 리듬체조를 시작해 8살에 단원이 되었다. 이후 19살까지 11년간 단원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1년의 짧은 입시 기간을 거쳐 대학 무용과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대한체조협회 파견 강사로 지도자 경험을 쌓고 지난해부터 송파구 리듬체조단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오 감독 외에도 다수의 단원들이 리듬체조단 활동 경험을 살려 한예종, 성균관대, 단국대 등 대학 무용과에 진학하거나 필레테스, 요가 등 생활체육 지도자로 전향해 활약 중이다.

구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온 만큼 25년 차를 맞아 리듬체조단 단원을 추가 모집하여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단원 모집은 오는 30일까지다. 리듬체조단 활동에 관심 있는 송파구 거주 또는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대상이다.

면접과 실기를 통해 리듬감, 순발력, 유연성, 평행감 등의 요건을 심사한다. 훈련은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진행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는 올림픽의 도시로서 구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일상에서 즐기며 활기찬 삶을 살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