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꽃을 좋아하세요"…17개 공원 연계한 '사계축제' 추진

남산공원·서울식물원·서울창포원 등지서 4월부터

서울 남산 둘레길에 벚꽃이 피어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남산공원, 서울식물원, 서울창포원 등 서울의 17개 공원을 연계한 '공원 사계축제-봄'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서울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입구에서는 4월5~8일 소규모 음악회 '2023년 꽃비놀이 음악소풍'이 3년 만에 개최된다.

전통 활터 석호정에서는 4월15일부터 9월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매주 토요일)과 성인·단체(매주 수~금요일)를 위한 일일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각종 공연과 빛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시각예술 작품·조형물 전시, 식재설계 공모전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식물원 해봄 축제'가 4월21~23일까지 열린다.

서울식물원 내 초지원을 메인 무대로 한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체험프로그램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반려동물 프로그램·반려식물 상담소 △식물 등을 활용한 공예체험 △마켓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온실을 대표하는 주제정원은 '식물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랜드마크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식물을 연출한다.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과 마곡문회관에서는 4월20일부터 조형물과 빛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시각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공원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4점의 조각 작품들을 상설 전시로 만날 수 있다.

4회째를 맞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4월21일 공개한다. 올해는 '아름다울 '미(美)' 작을 '미(微)'-기후로 만드는 아름다운 저관리형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정원학교 앞 정원에서는 놀이공간 '거인의 정원'을 4월21일부터 선보인다.

또한 4월부터는 '엄빠공휴일'이라는 주제로 양육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함께 쉬며 힐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4월26일 개관하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 내 공원책쉼터에서는 엄마아빠와 함께 책 읽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예약은 4월20일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여기에 '움직이는 축제-꽃유랑단'이 4월부터 서울의 봄꽃길을 직접 찾아가 소규모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 중순부터 희망 자치구를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숲에서는 5월5~20일 시민 참여형 △라이브 페인팅 △어린이 그림책 워크숍 △서울숲 걸개그림·가랜드 만들기 △서울숲 숲탐험 △생태 관련 전시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 '봄봄 축제'가 5월5~20일 개최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아카시아, 장미 등 봄꽃과 함께 산책로에서 여유롭게 다양한 소규모 음악콘서트를 즐길수 있으며 귀여운 요정과의 사진촬영 등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를 5월13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창포원에서는 꽃으로 둘러싸인 공원을 공짜로 즐기는 카페 '공원카페' 콘셉트로 꾸민 축제가 5월19~28일 개최된다.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마포구 월드컵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에서 에어바운스 놀이시설 및 모래놀이터, 돗자리 도서관, 공연·체험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외에도 응봉산(성동구) 개나리 축제가 진행중이며 △관악산(관악구) △서오릉근린공원(은평구) △훈련원근린공원(중구) △배봉산(동대문구)공원 등에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71선'도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4월1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