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공예 애호가 위해 '공예 마스터클래스' 개설

공예 전공자 등을 위한 심화프로그램
첫 마스터는 미술사학자 방병선 교수

서울공예박물관 '공예 마스터클래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10일부터 '공예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를 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공예 마스터클래스'는 공예 전공자, 애호가들이 공예문화계의 권위자 및 석학과 소통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심화강좌 프로그램이다. 공예박물관은 향후 국내 공예계 권위자뿐만 아니라 인접학문이나 해외 석학들까지 초대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클래스 첫 수업은 미술사학자인 방병선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한국 도자 제작 기술사'를 주제로 진행한다. 10·17·24일 3회에 걸쳐 최근 출간한 '한국도자제작기술사'에 실린 한국 도자 제작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발전사를 들려준다.

특히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도자의 특징과 후원 제도의 변천사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첫 공예 마스터로 나선 방병선 교수는 "이번 기회를 빌어 '우리 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객관적 사료와 통시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국 도자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현재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전문 공예지식 강좌를 기획하면서 가졌던 우려가 무색할 만큼 호평이 이어져 심화강좌에 대한 갈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공예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자 공예인재양성을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