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대한통운 등 전국 물류 창고 9곳, 화재 안전 조사
소방청, 24일까지 소방·건축·전기 등 분야별 점검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소방청은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물류 창고시설 9개소를 대상으로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화재안전조사의 대상은 쿠팡동탄1물류센터와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롯데김해물류센터, LG전자 진해두동물류센터, 농협하나로마트 장성물류센터 등 전국의 9개 시설(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경남 1개소, 창원 1개소, 부산 1개소, 전남 1개소)이다.
중앙화재안전조사는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과 신속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2014년도부터 특정소방대상물 12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4월 경기도의 한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물류창고 특성상 넓고 복잡한 구조와 다량의 연소물질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창고시설로 선정했다.
소방·위험물·건축·전기·안전분야 전문가로 구성 된 현장조사반은 △소방시설 폐쇄·차단이나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요소 사전제거 △비상발전기 유지·관리상태 △전기·가스·위험물 등 안전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고 행정명령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와 함께 사후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물류 창고시설은 초기소화·인명대피가 가장 중요한 만큼, 상시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시설점검과 함께 안전 컨설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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